프롤로그: 왜 "현업 백로그"인가
안녕하세요. 전현준입니다.
최근 잠시 커리어 휴식기를 가지며 늘 마음 한편에 미뤄두었던 글쓰기라는 백로그 아이템을 드디어 실행에 옮기려 합니다. 그 첫걸음으로 오랫동안 구상해 온 저만의 공간 현업백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공간을 시작하며 제가 왜 ‘현업’이라는 키워드로 시작했는지, 그리고 이곳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먼저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현업’, 그리고 제 이름에 담긴 세 가지 의미
현업이라는 단어는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자, 제 이름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저에게 현업백로그는 세 가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현업(現業): 교과서적인 이론이나 뜬구름 잡는 비전이 아닌 우리가 매일 부딪히는 실전의 현장을 의미합니다. 이 공간은 제가 그동안 겪어온 치열한 현업의 문제들을 다룬 기록을 나누고자 개설되었습니다.
현(hyun) + 업(業): 지난 10년간 멀티 플레이어로서 쌓아온 저(hyunjun)의 일, 그리고 전문성 그 차체를 의미합니다. 저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가치 있는 정보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기록을 시작합니다.
현(hyun) + 업(up):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저 자신도 성장하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함께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백로그(backlog)는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꼭 해결해야 할, 중요하지만 어려운 문제들의 목록입니다.
쉬어가는 시간, 그러나 더 치열한 현업 속에서
얼마 전 링크드인에 커리어 휴식기라고 선언했지만, 역설적이게도 요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패스트캠퍼스에서 오픈 중인 온라인 강의 [MCP와 A2A로 끝내는 상상도 못할 Multi-Agent 구축] 최신성을 유지하기 위해 주요 프로토콜의 버전 업데이트를 계속 모니터링하며 콘텐츠를 보강하고 영상을 새로 촬영하기도 하구요.
(강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도 나중에 한 번 풀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대기업 사내 교육, 도메인 특화 온디맨드 강의, 개발자 컨퍼런스/세미나, 컨설팅/자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제가 미처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도메인의 진짜 현업 문제들을 매일 새롭게 마주하고 있습니다.
현업 백로그는 과거의 제 기록 들+ 새로운 과정에서 얻는 생생한 인사이트와 깨달음이 휘발되기 전에 어딘가에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태어난 결과물입니다.
무엇을 나누고 싶은가?
이 공간에서는 화려한 기술보다는, 현업에서 직접 부딪히고 삽질하며 깨달은 진짜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또 앞으로 이런 백로그들을 함께 기록해보고 싶어요.
MCP, 어떻게 하면 잘 만들 수 있을까요?
멀티 에이전트 구성은 언제, 어떻게 설계하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코딩의 미래, 에이전틱 코딩은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을까요?
첫인사를 마치며
현업백로그가 정답을 알려주는 공간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대신 막막한 문제 앞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동료를 만나는 공간,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성잘할 수 있는 작은 돌파구를 찾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저의 백로그 아이템들을 하나씩 꺼내볼게요.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 p.s. 여러분들은 요즘 어떤 현업백로그와 씨름하고 계신가요? 편하게 공유해주세요.